- 경찰 수색 완료… 대중교통도 차츰 정상화
- 이메일을 통한 협박… 경찰, 세부 내용은 비공개

3일(현지시간) 비엔나 경찰이 폭탄 위협으로 인해 대피시켰던 비엔나 중앙역이 18시경 다시 개방되었다. 경찰 측은 더 이상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중단되었던 열차 운행도 재개되었다.
비엔나 경찰은 공식 SNS를 통해 “비엔나 중앙역에서의 경찰 작전이 종료되었으며, 수색 결과 위협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특수 탐지견을 동원해 폭발물 여부를 조사했으며, 역 내 대피 작업은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익명의 이메일 협박이었다. 경찰은 협박 이메일의 발신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조사 결과도 아직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초기 대피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역 주변을 피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비엔나 중앙역 폐쇄로 인해 오스트리아 철도(ÖBB)는 모든 열차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ÖBB 관계자는 "역 내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대피했으며, 이에 따라 열차 운행도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ÖBB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도 18시까지 열차 운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안내되었다.
비엔나 시내버스 및 트램을 운영하는 비너리니엔(Wiener Linien)도 경찰 작전으로 인해 다수 노선이 정상 운행되지 못했다. 초기에는 많은 노선이 심각한 지연을 겪었으나, 경찰 작전 종료 후 점차 정상 운행을 회복했다.
비엔나 중앙역은 오스트리아의 주요 철도 허브로, 하루 평균 27만 명이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시설이다.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