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가슴이 배신했다"...420만 팔로어 얻은 '제로컵녀' 돌연 가슴 확대수술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납작한 가슴에 주눅 들지 말자며 납작한 몸 긍정 콘텐츠를 만들어 팔로워를 400만 명이나 확보한 여성이 돌연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아 팔로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트남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클라라 다오(27)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한 다오는 2019년부터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몸에 대한 자신감, 자기 계발, 패션 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납작 가슴을 가진 그가 납작 가슴을 가진 여성을 위한 긍정 콘텐츠는 그를 빠르게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덕분에 그는 현재 약 42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영상물에서 납작한 가슴을 가진 여성들이 자기 몸을 받아들이고 사회의 엄격한 미의 기준을 거부하도록 격려했다.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가슴이 작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지난 4월, 돌연 그는 눈에 띄게 곡선미가 생긴 가슴라인을 공개했다.
많은 누리꾼들이 그녀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며 위선과 배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녀가 가슴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한 꼴이 됐다"며 분개했다.
이에 다오는 "가슴 확대 수술은 그냥 재미를 위한 것이며, 과거의 가치관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수많은 팔로워가 그의 SNS 계정을 탈퇴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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