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2% 정도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1.94% 급락한 1134.06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개장 직후 5%까지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만회, 2% 정도 하락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가 이날 외국에서 만든 영화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나라는 영화 제작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이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는 그동안 관세 부과의 피난처로 평가받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했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공산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영화 등 소프트웨어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하자 넷플릭스도 더 이상 피난처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됨에 따라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급락에도 넷플릭스는 지난 5거래일간 2.13%, 지난 한 달간은 32.51% 각각 급등했다.

sinopark@ir7th.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