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13% 상승, 반도체지수 2.09% 급등(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한 달 유예하자 미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반도체주도 인텔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가 2% 이상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09% 급등한 4700.79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1.13% 상승한 117.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유예로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상승하자 엔비디아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비디아는 중국이 엔비디아의 최신형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을 밀수하고 있다는 보도로 대중 엔비디아 수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우려로 연일 하락했었다.
이날 상승에도 지난 5거래일간 엔비디아는 10.56%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1% 이상 상승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0.91% 상승했다.
이외에 인텔을 제외하고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브로드컴은 2.19%, 마이크론은 3.44%, 대만의 TSMC는 2.38%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인텔은 2.44% 하락한 20.81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장중 5% 이상 급락하기도 했었다.
이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반도체법을 폐기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반도체 기업에 줄 보조금을 부채 경감에 쓰라"고 주문하는 등 반도체법 폐기를 주장했다.
반도체법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마련한 것으로, 공장을 증설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반도체 산업 증진 책이다.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가장 큰 혜택을 받았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반도체법 취소를 시사한 것이다. 만약 반도체법이 폐기되면 정부 지원에 의지해 왔던 인텔은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분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반도체법 폐기 위협에도 다른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으나 유독 인텔만 하락했다. 그만큼 인텔이 취약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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