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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유학생 비자 면접 중단 예의주시…"美유학 재평가·기피"

"비자 중단 일시적이겠지만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 가중"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장관이 서명한 전문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2025.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전세계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신규 비자 면접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유학생들의 미국 기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의 한 대학교에 재학중인 중국인 대학원생은 2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대학원생의 경우 입학 허가가 일찍 나왔고 이미 비자를 받았거나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학부생은 입학 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비자 신청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비자 중단은 일시적으로 예상되지만 예산 삭감, 하버드대의 유학생 수용 금지 등으로 미국 유학에 대한 정책 리스크가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로 한 때 최고의 유학 목적지였던 미국에서의 학업에 대한 중국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피' 현상으로 학생들이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기회를 찾는 동안 글로벌 교육 환경이 재편되고 학업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핵심 분야에서 공부하는 이들을 포함해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앞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모든 비자 신청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비자 심사 기준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에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7만 7398명으로 중국은 인도에 이어 미국으로 두 번째로 유학생을 많이 보내는 국가다.

이렇게 될 경우 유학생의 학비 의존도가 높은 미국 대학 및 교육기관에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110만명의 유학생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438억 달러에 달한다.

한나 허 교육 컨설턴트는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는 정책으로 인해 미국 유학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관련 업계에선 하버드대의 유학생 금지가 시작에 불과하며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국 유학을 고려했던 일부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학교에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상하이 소재 교육 컨설턴트인 왕 씨는 "현재 미국의 글로벌 위상, 안보, 교육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미국 유학의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 대비 미국 유학에 대한 문의가 10%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명문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학자는 "비자 발급이 영원히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정책의 영향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과 학문적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많은 동료들, 특히 외국인들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의 기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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