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가격 인상 경고에 주목 받는 타깃·홈디포·로우스 실적
[월가프리뷰]"물가상승 불안에 저가품으로 이동할지 관건"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뉴욕 증시는 타깃, 홈디포, 로우스 등 소매 실적에서 확인될 관세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휴전 이후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 들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주 높은 관세로 인해 가격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했다. 이로 인해 다른 소매업체들의 관세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여전히 유동적인 무역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요하다.
밀러타박의 매튜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월마트의 발표 이후 소매업계의 반응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말리 전략가는 월마트의 경고가 미중 양측이 90일 동안 100%를 초과했던 추가 관세를 인하한다는 미중 휴전 소식 이후에 나온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월마트가 "모든 사람이 우려했던 가장 심각한 관세는 아니더라도 시행될 관세에 대해 여전히 경고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그는 덧붙였다.
관세가 소비자 지출을 둔화시키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가격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특히 4월 2일 '미국 해방일'에 트럼프가 수입품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를 우려한다.
소매 업체들의 실적 보고서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에 대한 가장 최신 정보를 보여준다.
관세를 앞두고 선구매 효과가 사라진 4월 미국 소매 판매 성장은 급격히 둔화하였고, 소비자 심리 및 기타 설문 조사도 약세를 보였다.
크레셋 캐피털의 창립 파트너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잭 애블린은 "심리가 상당히 침체했다"면서도 "가계가 실제로 지출을 줄이고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의류 제조업체 랄프 로렌과 할인 소매업체 TJX Cos의 실적도 발표한다.
한 가지 관심사는 "사람들이 물가 상승에 대해 불안해하기 때문에" 쇼핑객들이 더 저렴한 품목으로 '트레이드 다운'할 것인지 여부라고 온라인 증권사 테이스티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사장은 예상했다.
증시는 트럼프의 4월 2일 발표로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하며 급락했다가 관세 유예 이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다.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4월 종가 대비 18%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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