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불발...시스티나 성당 '검은 연기'
"검은색이야" 교황선출 불발에 탄식
첫날 새 교황 선출 불발...둘째 날부터 하루 네번 투표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전세계 14얼 가톨릭 신자들의 목자 역할을 하는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7일(현지시간) 첫 회의에서 교황 선출에 실패했다.
이날 추기경들로 구성된 콘클라베 첫 투표에서 교황은 선출되지 못했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선출되지 못했으면 검은 연기를 피워 투표 결과를 알린다.
콘클라베에 참석한 추기경 133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많은 시간 광장에서 기다려온 신자들은 검은 연기를 확인하자 썰물처럼 순식간에 광장을 빠져나갔다.
추기경들은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에 나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제267대 교황을 선출한다.
도박사들은 교황청 서열 2위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탈리아)과 개혁파인 루이스 안토니아 타글레 추기경(필리핀)이 새 교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어느 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표심이 다른 후보에게로 옮겨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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