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내 외교공관 인력 최대 10% 감축…"정부조직 효율화"
베이징 대사관과 광저우·상하이·홍콩 총영사관 등 포함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이 중국 내 외교공관 인력을 최대 10% 감축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21일부터 중국 본토·홍콩에서 근무하는 미국 외교관과 현지 직원들이 해임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감축은 전례 없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광저우·상하이·선양·우한 총영사관, 홍콩 총영사관이 대상에 포함된다. 직원들이 외교부 내 다른 근무지로 재배치될지, 완전히 해고 처리될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주 일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 인력 감축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과 함께 전개해온 정부 지출 감축 노력의 일환이다.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은 2016년 완공된 신축 부속건물을 포함해 6개 건물로 구성된 10에이커(약 4만㎡) 부지에 위치해 있다.
미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대사관 단지에는 약 50개 미국 연방기관을 대표하는 1300명 이상의 미국인 직원과 현지 채용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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