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북한에 참전 대가로 핵무기 기술 제공 가능성"
우크라 대외정보국장 "러, 북한에 미사일·우주 기술 제공"
"중국, 러시아 군수 공장에 화약 등 공급"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대가로 북한에 핵무기 관련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고위 관계자가 주장했다.
올레흐 이바셴코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SIFU) 국장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매체 우크린포름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적 지원 대가로 무엇을 제공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바셴코 국장은 "그들은 북한에 미사일과 우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핵무기나 그 개량과 관련된 기술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방위 산업 부문, 특히 항공 산업 업무에 적절한 배경을 갖춘 전문가들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러시아의) 농업, 주택 건설, 고속도로 건설에도 노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북한 정권은 작년 러시아에 노동자 1만3800명을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직접적인 적대 행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러시아 남부 접경인)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있다"며 "점령된 우크라이나 영토 내 북한군 기록은 아직 없지만 헤르손 등 여러 지역에 그들의 포병 부대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바셴코 국장은 중국의 우크라이나 참전 여부에 관해선 중국이 현대전 경험 축적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인 용병 155명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달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중국인 2명은 참전이 독립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바셴코 국장은 중국이 러시아 군수 공장 20곳에 공구 기계, 특수 화학 제품, 화약, 부품 등을 공급한 정황이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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