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에르도안과 통화…이스탄불 회담에 푸틴 참석 촉구
'푸틴과 직접 대화' 의향 거듭 밝혀
트럼프 참석 고려 소식엔 "함께해 달라" 환영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오는 15일 열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양자 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이날 에르도안과의 전화 통화를 갖고 "전쟁 종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담의 주요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휴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파트너들이 휴전 상태를 감시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회담에 젤렌스키는 직접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스탄불 회담에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초 미국 측 중재자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이 회담에 우리와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나는 튀르키예에 있겠다. 러시아가 이 만남을 회피하지 않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러시아 측이 먼저 제안했지만, 푸틴은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미국 측에서 트럼프의 튀르키예 방문이 무산되고 예정대로 루비오 장관이 참석한다면 러시아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주축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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