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카지노

콘클라베 갇힌 추기경들 식사 메뉴는…"스트레스 낮추는 특별식"

이탈리아 영양학 박사가 특별 식단 짜 교황청 제출
파스타·찐 채소·생선 등 건강식 위주…고지방식·아이스크림 제외

신임 교황 레오14세 선출에 기뻐하는 추기경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의 모습도 보인다. 2025.05.08.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신임 교황 레오 14세를 선출한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 기간 세상과 단절된 추기경들에게는 막중한 과업에 따른 스트레스를 낮출 '특별 식단'이 제공됐다.

특별 메뉴라고는 하지만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는 데 좋다는 파스타, 찐 채소, 생선 같은 건강식이 대부분이다. 고지방 음식이나 아이스크림은 먹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가톨릭뉴스통신(CNA), 가톨릭 헤럴드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영양학 박사이자 의사인 조르조 칼라브레세가 이번 콘클라베 동안 133명의 추기경을 위한 식단을 짰다.

추기경들은 콘클라베가 개막한 7일부터 교황청 방문자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묵으면서 시스티나 성당만을 오가는 고립된 생활을 했다. 휴대전화 등은 소지할 수 없으며 새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외출을 할 수도, 외부와 연락을 할 수도 없었다.

다행히 교황 레오 14세가 콘클라베 둘째 날에 선출되면서 추기경들은 비교적 일찍 자유의 몸이 됐다.

칼라브레세 박사는 "추기경들이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하다 보니 체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특히 영미 문화권 출신 추기경들에게 이런 현상이 심하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로는 저지방 우유와 잼 또는 꿀을 바른 토스트를 제안했다. 칼라브레세 박사는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선 베이컨, 계란, 고기는 별로"라고 강조했다.

점심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가볍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도록 했다. 추기경들은 토마토와 바질을 곁들인 파스타, 튀기지 않고 구운 살코기나 생선, 찌거나 구운 채소를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칼라브레세 박사는 빵을 제공할 때도 지방이 많은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했다고 말했다.

간식은 과일이다. 칼라브레세 박사는 "밖에 있다면 아이스크림을 먹겠지만 외출할 수 없으니 수녀님들이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같은 신선 과일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저녁은 투표를 진행한 뒤 추기경들이 지쳐있는 시간이다. 소화하기 쉽도록 익힌 햄, 훈제 연어나 정어리, 기름이나 소스를 첨가하지 않은 참치, 치즈 등을 제공했다.

와인도 마실 수 있도록 했지만 딱 한 잔만 권장했다고 한다. 칼라브레세 박사는 "술 같은 독한 알코올은 간에 부담을 줘 뇌에서 에너지를 뺏어 간다"고 강조했다.

콘클라베 기간 추기경들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들과 재료 운송자들 모두 비밀 유지 서약을 했다. 이 때문에 추기경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칼라브레세 박사는 그가 교황청에 제출한 콘클라베 특별 식단을 바탕으로 산타 마르타의 집을 운영하는 수녀회에서 음식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zy@ir7th.shop

오즈카지노 아테나카지노 에스엠카지노 킹카지노 코난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