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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극단 환경단체, 이번엔 찰스 다윈 묘에 낙서…"1.5도는 죽었다"

"다윈, 인류 멸종 시기에 처한 것 알면 무덤에서 일어날 것"

13일(현지시간)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이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묘에 페인트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메시지를 썼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5.01.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에 수프를 끼얹은 것으로 화제가 됐던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이 이번에는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묘에 페인트로 메시지를 썼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스트 스톱 오일의 활동가 2명은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찰스 다윈의 무덤에 주황색 스프레이 분필로 "1.5도는 죽었다"고 적었다.

이는 2024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처음으로 섭씨 1.5도를 넘었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지구 평균기온의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도 상승'은 인류 생존의 마지노선이자 지구 기온 상승의 임계점으로 꼽힌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를 비롯한 다수의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전보다 1.5도 높아질 경우 해수면이 10㎝ 상승해 인구 1000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물 부족 인구도 최대 50% 늘어난다고 분석해 왔다.

앞서 2015년 195개국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도(가능할 경우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들은 "우리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여겨졌던 1.5도 한계를 넘었다"며 "다윈이 우리가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의 시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민스트 사원 대변인은 "대사원의 보존 담당자가 기념관을 청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영구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현장으로 파견돼 사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청은 사건에 연루된 두 여성이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은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를 환기하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반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수프를 끼얹고,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감을 뿌려 활동가들이 체포됐다.

yeseul@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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