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정상…통산 3승
사흘 연속 이글…최종 합계 26언더파 기록
김아림·김효주 이어 시즌 3번째 한국 선수 우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중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이자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챔피언으로 우뚝 선 유해란은 상금 45만 달러(약 6억 3000만 원)도 챙겼다.
아울러 지난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에 이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유해란의 샷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빛났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유해란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이어 유해란은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 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2라운드 9번 홀과 3라운드 11번 홀에서 이글을 친 유해란은 3일 연속 이글을 기록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15번 홀(파3)에선 이날 경기 5번째 버디를 기록한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미향과 이소미, 전지원, 최혜진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6타를 줄인 김효주는 최종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임진희, 안나린 등과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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