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호사 "월급 500만~600만원, 1년 2달 유급 휴가, 항공권 공짜"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병원에서 일하는 한국인 간호사가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병원 암 병동에서 근무하는 차민아 간호사가 출연했다.
차 간호사는 사우디로 넘어간 계기에 대해 "한국에서도 4년간 병원 근무를 했다"고 밝히며 "그만둘 때 '나 이제 간호사 안 해' 이런 생각으로 그만뒀는데 퇴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누워서 핸폰을 보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어떤 글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혹시 사우디 간호사이신 분 있나요? 물어볼 게 있다'라는 글이었는데 그 순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 호주 간호사를 찾았다면 그 글을 눌러보지도 않았을 텐데.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사우디 간호사에 지원하고 싶다고 말하고 준비해서 입사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에서 간호사를 하려면 4가지가 필요하다고 차 간호사는 설명했다. 간호학과 학사학위, 간호사 면허, 2년 이상의 임상 경력, 심폐소생술(BLS) 자격증이 있으면 지원 조건이 충족된다.
유재석이 "부유한 나라이다 보니 월급이 많을 것 같은 이미지다"라고 하자, 그는 "그렇지는 않다. 생각하시는 것만큼은 아니다"라며 "500만~600만원 선이다. 한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 호주보다는 높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조세호가 "다른 혜택이 있냐"고 묻자, 차 간호사는 "1년에 두 달 월급을 그대로 받는 유급휴가가 있다. 놀면서 돈 받는다"고 답해 부러움을 샀다.
그러면서 "휴가 때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가면 왕복 항공권도 무료"라며 "그리고 세금이 없어서 세전, 세후 개념이 없다"고 했다.
또 병원에서 제공해 주는 숙소는 70평 크기로 2~3명이 한집에서 같이 지내며 수영장, 테니스장, 헬스장, 사우나,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등의 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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