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는 29일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지역과 대학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지역 소멸 시대,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제2회 대학혁신포럼' 개회사에서 "뉴스1은 인구감소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동반성장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35년에는 대학 입학정원 대비 학생 수가 5만 명 부족하고, 2045년에는 최대 18만 명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57%인 130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역 상황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위기는 곧 지역대학의 위기로 직결되면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는 말은 더 이상 비유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은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방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점검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지역에 얼마나 정주하려는지, 떠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정주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함께 모색해야 하며, 이번 포럼이 인구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찾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자리를 빛낸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김헌영 라이즈(RISE) 위원회 위원장,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송승호 충청대 총장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포럼에서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고등교육 개혁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기조강연은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가 '대학의 지역 참여: 청년 인재의 지역 정주 전략'을 주제로 한다. 지역의 청년 이탈 현황을 살펴보고 대학과 정부, 지자체의 역할을 모색한다.

이어 배 교수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전북대 총장),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동의과학대 총장)이 특별대담을 한다.

제1부 '대학과 지역의 상생 노력'에서는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장과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송승호 충청대 총장이 지자체와 대학, 전문대학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각각의 역할을 점검한다.

제2부 '지역·대학 상생, 기대와 과제' 세션에서는 변기용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임우택 전국대학교기획처장협의회장(우송대 기획부총장)이 발표한다. 강성호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장(순천대 인문학술원장),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김창호 한국연구재단 학술총괄실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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