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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아침부터 늘어선 줄…"임기 5년 안 끊기고 잘 갔으면"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겪은 시민들 "국민 위해 힘써줬으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누리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신윤하 권진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6시. 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30여 명이 줄을 섰다. 청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신분증을 꺼내 들고 저마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투표소 앞에는 인증샷이나 셀카를 찍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는 복장을 갖춰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모자부터 점퍼까지 같은 색으로 통일해 입고 온 일가족도 있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겪은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계엄' 등을 언급하며 "국민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이 대통령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투표소에서 만난 김일희 씨(72·여)는 "오늘 오전 11시 비행기로 미국에 있는 딸들을 보러 가게 돼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았다. 딸들도 재외국민 투표를 했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주민센터 앞에서 남편과 투표 인증샷을 찍던 정경래 씨(65·여)는 "민주주의를 제 손으로 행사하고자 아침부터 투표에 참여했다"며 "자라나는 세대가 어른들을 보고 본받을 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0대 남성 박 모 씨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독재자가 아니고, 정말 국민을 위해 권력을 활용하겠다는 지도자를 뽑고자 투표를 했다"면서 "청년도 노인도 자살률이 높은데 최소한 불안을 덜 수 있는 정책을 펴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비슷한 시간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주민센터 앞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60대 남성 김정식 씨는 "비상계엄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이 많았다"며 "이번 사태가 (선거로) 종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 국정 안정, 국민 통합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컸다.

40대 여성 김 모 씨는 "지금 다 먹고살기 힘든데 국민을 위해 힘 써주는 분이 대통령이 돼서 민생 안정, 물가 안정에 더 신경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근길에 투표소를 찾은 이성호 씨(45·남)는 "사회가 많이 어지럽고, 다들 싸우기만 하고 흠만 잡는데, 우리나라를 위해 자기 패거리가 아닌 통합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여의동주민센터를 찾은 40대 남성 김수민 씨는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을 묻자 "(임기) 5년을 끊기지 않고 잘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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