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밤 카리나는 인스타그램에 검은색과 빨간색이 섞인 점퍼를 입고 있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가슴 한쪽에는 크게 숫자 2가 쓰여 있어,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카리나가 일부러 정치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게다가 카리나가 덧붙인 장미 이모티콘은 '장미 대선'을 가리킨다는 추측도 잇따랐다.

사진 게재 후 순식간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몰려와 "애국 보수 카리나"라며 카리나를 지지하는 댓글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에서도 공개적으로 감사를 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즉시 에스파의 히트곡 '슈퍼노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올리고 "샷 아웃 투(SHOUT OUT TO,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사람이란 뜻)"라고 썼다.

파문이 크게 일자 카리나는 급하게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아직까지 해당 사진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카리나 국힘 앰배서더네" "다른 아이돌들 요즘 브이 포즈를 한 사진도 조심하고 안 올리는데 '밈잘알'로 유명한 카리나가 정말 모르고 올렸을까?" "그냥 친구나 지인이 저렇게 입고 올렸어도 의심 들 것 같은데 연예인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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