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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니셜이라던 남편 문신, 전 여친과 새긴 커플 타투…못 지우겠다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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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 몸에 있던 타투가 알고 보니 시어머니가 아닌 전 여자 친구의 이니셜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연 이혼 사유가 될까.

지난 26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전 여친 이름을 타투로 새긴 남편, 이혼 사유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결혼 2년 차 20대 후반 여성 A 씨는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나이 차이가 나는 남성과 결혼했다. 그는 "이 사람과 함께라면 내가 남편을 의지하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남편의 몸에 있는 타투가 문제"라고 운을 뗐다.

연애할 때부터 있던 이 타투에 대해 남편은 "우리 엄마 이니셜이다. 난 진짜 우리 엄마한테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 게 많아서 내 몸에 엄마 이니셜을 새겨 놨다. 일할 때 책임감을 느끼기 위해서 했다"고 밝혔다.

이에 A 씨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타투했다고 하니 오히려 멋있게 느껴졌다"며 "그런데 결혼 후 시부모님댁에 갔다가 아주 우연히 남편이 예전에 쓰던 방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곳에는 남편이 전 여자 친구와 함께 야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있었다. 게다가 남편이 타투한 위치에 전 여자 친구도 똑같이 타투한 모습이었다. 사진 밑에는 '우리 몸에 서로의 이니셜을 새겼으니 영원히 사랑하자'고 적혀 있었다.

A 씨가 침착하게 "이 사진 봤는데, 타투 뭐냐? 나한테 거짓말한 거냐?"고 묻자, 남편은 "이거 이제 와서 지울 수 있겠냐? 지우는 돈이 더 든다. 그리고 엄마 이니셜이랑 똑같아서 엄마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A 씨는 "전 여자 친구와의 추억이 몸에 타투로 남아있는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나고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나를 속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크다"며 "남편이 이걸 들켰을 때 화들짝 놀라면서 '어떻게든 지울게'라고 싹싹 빌었으면 섭섭한 마음이 풀렸을 텐데 적반하장으로 나오니까 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결혼 생활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이번 일로 정이 뚝 떨어져서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걸로 이혼 생각 드는 게 정상인가 싶다가도 이걸로 이혼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양 변호사는 "법률적인 조언을 떠나서 A 씨가 그렇게 섭섭한 마음 들고 배신감 드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혼 사유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이혼 사유가 되려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중에 신뢰 관계가 깨질 정도의 행동을 해야 하는데, 타투 거짓말 한 건 신뢰를 깨뜨린 중대한 사유는 아닌 것 같다"며 "타투가 너무 섭섭해서 계속 문제 삼거나 타투를 지우고 오라고 오랜 기간 닦달한다면 오히려 A 씨의 유책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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