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준법투쟁' 돌입에 출근길 비상
임단협 통상 임금 놓고 입장 차 보여
서울시, 비상수송 대책 시행…지하철 혼잡시간 확대
- 이동해 기자, 장수영 기자,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동해 장수영 이승배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을 놓고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막판 조정절차에 들어갔으나 이날 오전 1시 56분쯤 사측과의 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양측은 통상임금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결렬 시 '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우선 전면 파업은 유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준법 운행'에 돌입했다.
준법 투쟁은 규정 준수, 안전 운행 등을 명목으로 사실상 버스를 지연 운행하는 것으로 출근길 버스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 운행, 셔틀버스 투입 등 특별 교통 대책을 가동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쟁의행위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사측과 임금인상률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서다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 11시간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경우 추후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전국 시도 대표자 회의와 논의해 전국 동시 파업에도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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