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더워요. 집에서 쉬세요"…폭염 예보, 자녀에 카톡 공유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 운영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폭염에 취약한 노인의 안전을 챙길 수 있도록, 자녀에게 실시간으로 폭염 예보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6~9월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의 폭염 예보를 기상청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직접 보내주는 방식이다.
전달되는 정보에는 단순한 기온뿐 아니라 건강, 교통, 산업 등 6개 분야의 구체적인 대응 요령이 포함된다. 폭염 위험 수준은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자녀에게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의 폭염 상황을 미리 파악하도록 해 폭염으로 인한 노인 건강 피해를 줄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 서비스를 2022년부터 경남·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왔다. 2024년 여름에는 서비스 대상자 중 온열질환 피해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국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98%가 동의했다.
서비스 신청은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기상청 기상 행정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최대 2곳까지 관심 지역을 설정할 수 있으며, 5월 말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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