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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의 상징?…인피니티풀 '빛과 그림자'

방배 신삼호,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에 시공사 제안
높은 공사비에 유지 비용 만만치 않아…호불호 '극명'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초구 방배 신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에 제안한 인피니티풀(HDC현대산업개발).

(서울=뉴스1) 전준우 오현주 기자 = 강남 고급 아파트 시장에서 '인피니티풀'이 고급 커뮤니티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설사들은 수천억 원 규모 재건축 수주를 위해 앞다퉈 특화 설계 경쟁에 나서며 인피니티풀을 핵심 시설로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유지·관리비 부담과 시설 하자, 입주민 갈등 등 현실적인 문제로 호불호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공모에 두 차례 단독 응찰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조합에 지상 140m 상공의 '인피니티 스퀘어 풀' 등 3가지 타입의 수영장을 제안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연상시키는 인피니티풀은 360도 파노라마 조망으로 남산과 한강까지 시원한 경관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어뮤즈먼트 풀'을 조성, 25m 정규 레인 수영장과 아쿠아헬스, 바데풀, 온수풀, 키즈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공사비 1조 6934억 원에 달하는 '대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에도 인피니티풀이 포함됐다. GS건설은 두 차례 단독 응찰을 통해 수의계약 가능성을 높이며, 최고 49층 높이 수영장 설계를 제시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3월 입주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로, 여름철(7~8월) 한정으로 인피니티풀을 운영 중이다. 단지 관계자는 "올해도 7월부터 운영을 준비 중"이라며 "안전요원 인건비 등 유지비를 반영한 별도 이용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피니티풀은 '하늘 위 수영장'이라는 시각적 효과와 상징성 외에도, 상당한 공사비와 관리비가 뒤따른다.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특화 구조물이 필요해 공사비가 증가하며, 완공 후에는 전기·수도요금은 물론 청소·보안·안전인력까지 지속해서 관리비가 발생한다.

특히 수영장과 사우나는 누수 가능성이 커 입주 후 지속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가 상당하다. 2021년 12월 준공된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누수와 물 넘침 등으로 하자 보수 공사가 이뤄진 바 있다.

인천시 '영종자이' 등 관리비 문제로 입주민 간 갈등을 겪다가 수영장 운영을 아예 폐쇄한 단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피니티풀은 고급 주거단지를 상징하는 대표 설계지만, 실제 운영에는 각종 리스크가 수반된다"면서도 "조합원과 입주민 사이에서도 공사비·관리비 부담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junoo5683@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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