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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2차 회동 앞둔 홍준표 "바람처럼 자유롭게"…영화 빠삐용 주제가 읊어

"바라보면 나비처럼 날 수 있는 기회가 보인다"는 노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일 SNS에 영화 빠삐용의 주제가인 '바람처럼 자유롭게'를 소개해 현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해석을 낳았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까지 날아 온 특사단과 2차 회동을 앞두고 탈옥을 다룬 영화 빠삐용의 주제가를 소개, 해석이 분분하다.

홍 전 시장은 20일 SNS에 앤디 윌리엄스가 부른 빠삐용 주제가 '바람처럼 자유롭게'(FREE AS THE WIND) 동영상을 올렸다.

스티브 매퀸,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1973년도 작품 '빠삐용'의 주제가 '바람처럼 자유롭게'는 "어제는 마치 꿈만 같았다"고 시작한다.

그러면서 "내 마음엔 '바라보면 보일 것'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소리가 여전히 들린다"며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고 이어진다.

이에 지지자들은 '꿈을 잃지 않는다면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간직한 결과 탈옥에 성공했다는 빠삐용처럼 홍 전 시장도 큰 꿈을 계속 간직하라며 격려 댓글을 달았다.

또 "대선이 끝난 뒤 돌아 와 달라" "국민의힘의 '악마의 속삭임'에 절대로 넘어가지 마시라"며 특사단 설득을 뿌리칠 것을 청했다.

한편 특사단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에게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는 김문수 후보 뜻을 직접 전달, 긍정적 반응과 함께 "민주당과 손잡는 일은 결코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오늘 저녁 다시 만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혀 설득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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