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9일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꼭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으뜸공원 유세에서 "우연이 아니다. 대형 참사가 벌어지는 걸 자세히 보면 아주 미세하거나 큰 관리상의 잘못에서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태원 참사를 예로 들며 "매년 있었던 행사다. 당시 호텔 옆 좁은 골목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알았다"며 "골목에 일방통행 지정만 했으면 그런 일이 벌어졌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 참사도 결국 다 관리 책임 있는 지휘관들의 무관심과 엉뚱한 생각으로 생겨나는 것이다"며 "술이나 먹고 세상 사람 삶에 관심이 없고 돈이 생명보다 중요하다면서 규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안전에 대한 규제에 관심을 끄면 이런 안전 참사가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 참석한 이태원 유족을 향해서도 "여러분은 우연히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들이 아니다"며 "이 무능하고 민생에 무관심한 가짜 보수 정권의 피해자다"라고 했다.

또 "국가가 해야 할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진정한 안보정권, 치안 질서를 잘 지키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정부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비판했다.

그는 "김문수는 아스팔트 극우 전광훈도 단절 못 하는 극우이고 내란수괴와 단절도 말 못 하는 내란 비호 세력이다"며 "그리고 이제는 사회를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눠 싸움시키는 게 전업인 혐오 세력과 연합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전직 총리들과 연합한다고 하는데 부패를 저지르다 감옥에 간 대통령, 나쁜 짓 하다 쫓겨난 대통령,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파면된 대통령하고 연합하면 참 국민이 좋아하겠다"며 "그걸 대체 연합이라고 하는 것이냐. 국민을 뭐로 보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준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광장 유세에서 "안정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을 존중하겠다"며 "집값이 오르면 수요를 억압하지 않고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공급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광장 유세에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언제나 주가가 오른다"며 주식시장 활성화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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