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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서고동저' 격차 커졌다…호남 '쑥'·TK '뚝'

첫날 투표율 19.58% 역대 최고 경신…최초 40% 돌파 주목
호남 6~8%p 상승·대구경북 2~4%p 하락…영남, 본투표 뒷심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 17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첫날 투표율 19.58%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대 대선 당시 기록을 갈아치우며 높은 투표 열기를 보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심언기 이기림 원태성 기자 =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역대 최대 투표율을 경신하며 차기 대통령을 향한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됐다. 호남 지역 투표율이 높고 영남 지역은 저조한 '서고동저' 추세가 뚜렷했다.

텃밭 참여도가 높은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 첫날 유리한 구도를 점했다는 평가 속에 이틀차 사전투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은 영남 지역 보다 10~15%p 가량 높았지만 본투표에서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종 투표율이 3~4%p가량까지 근접한 전례를 감안하면 사전투표율만으로 유불리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하루만에 전체 유권자 5분의 1 투표…사전투표 40% 돌파 주목

29일 선관위에 따르면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869만 1711명이 참여해 19.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제20대 대선(36.93%)의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p 높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첫날 사전투표율(11.7%)보다는 7.88%p나 높은 수치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34.96%로 제일 높았고, 전북(32.69%), 광주(32.1%)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대 대선 때와 비교하면 전남(28.11%), 전북(25.54%), 광주(24.09%) 모두 이번 첫날 사전투표율이 6~8%p가량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광주가 8.01%p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는 투표율이 저조했다. 대구(13.42%), 경북(16.92%), 경남(17.18%), 부산(17.21%) 순으로 낮았다. 지난 20대 때의 대구(15.43%), 경북(20.99%), 경남(17.10%), 부산(16.51%)과 비교하면, 경북 4.07%p·대구 2.01%p 하락 등 전체 사전투표율 상승 추세에 반해 TK지역의 투표율은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투표율을 약간 하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19.13%), 인천(18.4%), 경기(18.24%) 등이다.

이날과 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사전투표 이틀차인 30일까지 40% 안팎으로 최고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20대 대선 영-호남 사전투표율 7~17%P 큰 격차

20대 대선 이틀간 사전투표율은 36.93%를 기록했다. 전남이 51.45%로 유권자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전북 48.63% △광주 48.27% 등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50%에 육박했다.

반면 PK·TK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경북이 41.02%로 평균 투표율을 상회했지만 △경남 35.91% △울산 35.30% △부산 34.23% △대구 33.91%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전남(호남 최고)과 대구(영남 최저)의 사전투표율은 17%p, 광주(호남 최저)와 경북(영남 최고)은 7%p 가량 차이를 보였다. 호남-영남간 사전투표율이 7~17%p의 큰 격차를 보인 셈이다.

선거인수 호남의 2.5배 영남, 본투표 '뒷심'

첫날 높은 사전투표율은 6·3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하지만 총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지 예단하긴 어렵다.

지난 대선 본투표를 합산한 최종 투표율은 77.1%를 기록했다. 호남의 경우 △광주 81.5% △전남 81.1% △전북 80.6%로 전국 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영남권 최종투표율은 △대구 78.7% △울산 78.1% △경북 78.1% △경남 76.4% △부산 75.3%로 저조했던 사전투표율에도 평균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호남과 영남간 투표율 차이도 최저(전북-대구) 1.9%p에서 최대(광주-부산) 5.1%p로 크게 좁혀졌다.

영남과 호남의 두배 넘는 선거인수 차이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21대 대선 TK·PK 유권자 수는 1083만여 명으로, 426만여 명인 호남의 2.5배에 달한다. 단순 투표율만으로 후보자간 유불리를 따지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외과 교수는 "사전투표율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고, 언제나 호남이 높았다"며 단순 경향성에 주목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그건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비슷한 얘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가 아깝게 0.73%로 졌는데, 이낙연 후보 때문에 호남이 집중적으로 밀어주지 않은 것"이라며 "호남 투표율 상승은 이재명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어 굉장히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onki@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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