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란세력 돌아오면 끝장" 金 "부패 공무원 청산"(종합)
[6·3 대선 D-8] 李·金 경기남부 유세…내란심판 vs 방탄독재 저지
이준석 토론회, 방송출연 집중…"단일화 가능성 0%" 완주 재확인
- 한재준 기자, 원태성 기자, 박기현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안성·수원=뉴스1) 한재준 원태성 박기현 박소은 기자 = 6·3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세력의 복귀를 막아줄 것을 유권자에게 호소했고, 김 후보는 부정부패와 방탄 독재를 막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완주 의지를 불태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용인·남양주시 등을 찾아 내란세력을 심판해줄 것을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수원 유세에서 "6월 3일 선거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분수령이다. 반역사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민주적인 내란 세력이 복귀할 수도 있는 선거"라며 "우리의 선택에 따라서 내란수괴과 실질적으로 함께하는 국민의힘 내란의 당, 내란 우두머리를 부정하지 못하는 내란 비호 대통령 후보가 다시 대통령으로 들어오고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되돌아 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퇴행을 허용하시겠냐. 막아야 한다"라며 "이것을 못하고 12월 3일에 벌어진 내란 세력이 6월 3일 선거에서 승리해서 되돌아오는 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여러분의 안정적인 삶도 다 끝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용인 유세에서도 "윤석열이 상왕이 돼서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다"며 "다시는 내란, 군사 쿠데타를 꿈도 꿀 수 없는 진짜 민주적인 나라, 선진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김 후보도 이날 경기도 안성·평택·오산·용인시를 순회하며 수도권 표심 경쟁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면서 청렴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안성 유세에서 "제가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을 했지만 비리로 재판 받는다는 소리를 들어봤냐"며 "저는 두려울 게 없다. 공무원은 깨끗해야 한다. 청렴하면 영원히 살 것이고, 부패하면 바로 죽을 것"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탐욕을 부리면, 더러워지면 온 나라가 썩고 국민이 고달파진다"며 "여러분의 깨끗한 한표 한표가 부패한 공무원을 완전히 깨끗하게 청산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부패한 나라에서 깨끗한 나라로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자기를 판결해서 죄가 있다고 하면 대법원부터 판사들을 탄핵하고, 자기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고, 청문회 하겠다고 한다"며 "그것도 모자라니 법을 고쳐 재판을 안 받도록 스톱(stop, 정지)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방문해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도 약속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와 방송 출연에 집중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며 "정말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얘기하는 거라면, 김 후보가 사퇴하면 높은 확률로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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