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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상욱, 울산 아닌 서울시당 입당…윤 정권 상징 '용산' 출마설

국힘 탈당한 김상욱, 현 지역구 정서 고려한 듯
이재명 용산 집중유세 동참…金 "서울시당 입당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전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5.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이 서울에서 재출발을 준비한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를 새 정치 무대로 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기존 지역구인 울산이 아닌 민주당 서울시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이 서울시당으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도 찬성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은 18일 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서울시당 입당은 지역에서 일고 있는 반발 여론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울산 남구갑은 지난 2000년 선거구 분구 이후 총선에서 보수 정당 계열 후보만 내리 당선된 곳으로 '보수 텃밭'으로 꼽힌다. 실제로 국민의힘 소속 울산 지방의원들은 김 의원을 향해 '즉각 사퇴와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지역구 민심에 대해 "다수의 울산 시민은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생각하고 응원해 줬다"며 "정치활동을 하는 조직화한 일부 시민은 계엄을 정당화하지만 묵묵히 지켜보는 다수의 일반 시민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가운데)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를 새로운 정치 기반으로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용산구는 전통적인 보수 우세 지역으로 현역 국회의원도 12·3 비상계엄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다. 김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경우 윤석열 정부 청산과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이라는 상징성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전화에서 "김 의원은 양쪽을 모두 고민할 것"이라며 "울산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당연히 서울도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용산을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선에서 울산 득표율을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서울 유세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용산역 집중 유세에서 김 의원의 입당을 거론하며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 제대로 된 당으로 왔다"며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은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서울시당 입당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접수하며 절차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은 과감하게 중도 보수로 폭을 넓혀야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 종교본부 불교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민주정부계승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상임위원회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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