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울산 첫날 17.86% '역대 최고'…종일 유권자 발길(종합)
- 조민주 기자, 김지혜 기자,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김지혜 김세은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마감결과 울산의 사전투표율은 17.86%로 집계됐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 유권자 93만4509명 중 16만6877명(17.86%)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울산 지역의 첫날 사전투표율 16.31%보다는 1.55%p 높고, 역대 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대선 전국 사전투표율 19.58%보다는 1.72%포인트(p) 낮았다.
구·군별로는 동구의 사전투표율이 18.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구 18.51%(3만2674명), 울주군 18.17%(3만4427명), 중구 17.71%(3만1526명), 남구 16.87%(4만448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울산 지역 55개 사전투표소에는 종일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출근길 북구 농소2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양모 씨(38·여)는 "제 한 표는 그냥 한 표가 아니라 정말 많은 간절함이 담겼다"며 "제가 생각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민주주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한 표를 보냈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남구 삼산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임신부 임란영 씨(30·여)는 "아이를 1명 키우고 있고 둘째를 임신한 상태인데, 아이를 키울수록 더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투표를 하러 나왔다"고 전했다.
지역 단체장과 정치인들의 투표도 잇따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서동욱 남구청장,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과 함께 삼산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성룡 울산시의장은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과 함께 중구 병영1동 투표소에서,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울릉도·독도 탐방 활동 중 경북 울릉군 울릉읍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날 약사동 투표소에서, 김종훈 동구청장은 대송동 투표소, 박천동 북구청장은 송정동 투표소, 이순걸 울주군수는 온양읍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를 마쳤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과 30일 양일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본인 사진 첨부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 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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