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원하는 것 아닌 대학이 하고 싶은 걸 제안해야"
[대학혁신포럼]윤소영 정책관 "라이즈, 공약 포함 안정적 추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29일 "교육부가 원하는 걸 고민하지 말고 대학이 하고 싶은 걸 제안하라"며 "우리는 정답을 따라가는 시대가 아니라 정답 없는 길을 대학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기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2025 뉴스1 대학혁신포럼' 지정토론 ‘RISE 추진 성과 및 향후 과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이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하며 대학은 주체적으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제안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모든 방향을 정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한 대학이 글로컬 기본계획을 가져와 한 줄 한 줄 밑줄을 긋고 물어보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제는 정답지를 찾는 시대가 아니라, 각 대학이 자신만의 방향을 제안하고 고민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를 시어머니로 볼 것이냐, 혁신 파트너로 만들 것이냐는 대학이 결정할 문제"라며 "라이즈 체계 안에서 지자체는 함께 정책을 설계하는 핵심 주체"라고 했다.
그는 "라이즈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는 영구적 체계"라며 "기본계획 승인 없이는 기존 사업을 변경할 수 없고, 신규 과제도 평가를 통해 보완 방식으로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올해 고등교육 관련 정부 예산은 2조 2000억원이 증액됐고 전체적으로는 재원이 늘어난 것이 맞다"며 "다만 대학별 배분 강도에 따라 체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라이즈 체계는 여야 양당 대선 공약에 포함됐고 법제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지금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설계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육부는 더 이상 답을 주는 조직이 아니라 대학과 지자체가 제안하고 함께 논의하며 만들어가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제는 자율성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각 대학이 주체적으로 방향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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