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가도 권장' 투표열기 고조… 강원 첫날 사전투표율 20% 돌파(종합)
전국 웃돈 강원투표율…지난 대선 사전투표율比 0.93%p↑
태백 24%↑ 강원 최고치…'빅3' 춘천·원주·강릉 전국 상회
- 신관호 기자, 한귀섭 기자,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한귀섭 윤왕근 이종재 기자 = 강원 주요 시·군 단체장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첫 사전투표에서 직원 공가 사용 권장을 비롯해 소중한 한 표를 독려한데 이어 유권자들이 줄을 잇는 사전투표소도 잇따르는 등 지역 투표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강원의 첫날 대선 사전투표율이 전국대비 높은 20%를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강원의 유권자 132만 7019명 중 27만 642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강원의 이번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은 20.83%로 기록됐다. 이는 전국 평균(19.58%)보다 1.25%p 높은 수준이며, 20대 대선 첫날 강원 사전투표율(19.90%)보단 0.93%p 높다.
특히 도내에선 태백시 사전투표율이 24.15%로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어 평창군 23.93%, 삼척시 23.63%, 화천군 23.58% 등 순이다. 강원의 '빅3' 도시 투표율은 춘천시 19.89%, 원주시 19.84%, 강릉시 19.28%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실제로 주요 투표소는 유권자들로 가득했다. 도내 최다 선거인수를 기록하며 강원정치 요충지로 평가된 원주의 한 사전투표소는 첫날 유권자들이 'S'자 형태로 줄을 섰다. 한 표를 행사하는데, 약 20분을 기다린 유권자도 있었고, 투표소를 비롯한 주변 주차장도 한때 만 차였다.
강원정치 1번지로 불리는 춘천의 한 투표소도 마찬가지였다. 아침부터 유권자 50명 안팎의 인원이 한꺼번에 몰렸고, 지하1층 주차장과 지상 3층을 오가는 승강기를 기다리는 시민 행렬도 있었다. 이외 다른 곳에서도 예년대비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특히 사전투표 첫날 도내 주요 기초단체장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최승준 정선군수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권을 보다 편리하게 행사토록 사전투표가 마련된 만큼 공직자부터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주길 바란다"며 공가사용을 권장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대선 사전투표에 공직자들이 차질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2시간의 공가 사용을 권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날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번 대선 투표참여 독려 홍보활동을 펼쳤다. 강릉단오제는 매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국내 대표 축제인데,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사전투표와 본 투표 일정을 안내했다.
이날 육동한 춘천시장도 퇴계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소중한 권리인 투표를 꼭 해 달라"고 했고, 원강수 원주시장도 서원주 건강생활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국민을 위한 권리인 소중한 한 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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