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의 통합이 29일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강원 1도 1국립대학’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선 지난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양 대학은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선도모델로 ‘강원 1도 1국립대학’ 통합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통합은 전국 최초의 광역 단위 통합 국립대학이라는 점이다. 강원대는 이번 통합을 통해 국비 1720억 원, 지방비 430억 원 등 총 2150억 원 규모의 글로컬대학30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혁신, 지역특화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등 대학의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통합 강원대는 2026년 3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명은 ‘강원대학교’를 유지하고 총장은 현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맡게 된다.

강원대는 6월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6학년도 통합 강원대 대학입학전형계획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신입생 모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년 2월까지 학칙 개정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3월 통합 강원대학교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 이후 강원대는 기존 양 대학의 교육 자산과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별 캠퍼스의 특성을 살린 기능별 분산 체계를 구축할 게획이다.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 협력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이다.

통합 강원대는 ‘대학혁신전략실’을 중심으로 통합의 효율성과 지역 캠퍼스의 자율성을 구현할 수 있는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대학혁신전략실은 기획혁신처, 교육혁신처, 사무국, 글로벌대외교류본부 산하 7개 과, 12개 팀으로 구성된다.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재정사업 기획 및 성과관리, 데이터 기반의 조직운영, 학사제도 및 입학전형 기획, 국제화 및 지역 협력 전략 수립 등 통합대학의 핵심 기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정재연 총장은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대학 간 통합을 넘어 강원도의 교육·산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고등교육 체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통합 강원대가 지역 인재의 정주와 성장을 견인하고 전국을 선도하는 고등교육 혁신 모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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