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국에서 사전투표율 가장 높았다…45.51% '전국 1위'
순창군 45.51%, 신안군 44.14%, 장흥군 42.57% 순
1·2일차 누적 사전투표율 70%↑, 본투표 포함 최종 투표율 90%↑ 기대감 나와
- 유승훈 기자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1일차 사전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전북 순창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선 이날 전체 유권자 151만 908명(국내 선거인 151만 416명+재외선거인 492명) 중 49만38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32.69%의 투표율이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전북지역 1일차 사전투표율 25.54%보다 7.15%p 높은 수치다. 전북은 전남(34.9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투표율 19.58%보다는 무려 13.21%p 높았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 속에 순창군이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순창군은 이날 45.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1위의 투표율이다. 순창군 다음으로는 신안군(44.14%·2위)과 장흥군(42.57%·3위)이 뒤를 이었다.
순창군의 1일차 투표율 45.51%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34.15%(1일차) 대비 11.36%p 높은 수치다. 순창지역 유권자 절반 가까이가 이미 투표를 마쳤다는 의미다.
20대 대선 때 순창군의 최종 사전투표율(1·2일차 누적)은 57.19%였다. 지역 내에선 이번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70%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울러 본투표 포함 당시 최종 투표율이 83.4%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에는 90%를 훌쩍 넘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런 기대 이상의 높은 투표율 기록에 대해 지역 내에서는 그간 지속돼 온 참정권 행사 독려 운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영일 순창군수는 관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거일 안내는 물론 투표 절차, 유권자의 권리 등을 지속 설명했다. 아울러 현장에 함께한 공무원들도 피켓을 들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순창군은 군 청사 외벽을 비롯한 읍·면 주요 도로 및 게첨대에 선거 독려 현수막을 내걸었다.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의 전광판을 통해서도 사전투표 일정 등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관내 아파트 내 전광판과 전화 컬러링 서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 반복적인 투표 참여 메시지를 전달했다. 투표 참여율이 낮은 청년층의 관심을 끌고자 피켓을 활용한 포토샷 캠페인 등도 추진했다.
순창 주민 양모씨는 "순창은 예전 모든 선거에서 항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지역 내 1·2위에 항상 올랐던 곳이다"면서 "이번 전국 1위 기록은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기세를 몰아 최종 투표율 90%를 크게 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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