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
대기오염물질 광화학 반응 및 이동에 따른 오존 농도 상승
장시간 또는 격렬한 실외활동 자제 권고
- 유승훈 기자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오후 4시를 기해 군산시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오존주의보 발령은 올 들어 처음이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최고 농도가 0.1200ppm 이상 1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군산 지역 오후 4시 최고 농도는 0.1261ppm으로 측정됐다.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나 연소시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가 태양광에 의한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지상 20㎞ 상공 성층권에서는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좋은 오존'이지만 지표면에서는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 때문에 동식물에 영향을 주는 '나쁜 오존'이 된다.
오존 농도가 0.1000~0.3000ppm일 때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기침이 나고 눈이 따가워지는 호흡기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0.3000~0.5000ppm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운동 중 폐기능이 저하되며 0.500ppm 이상에서 6시간 이상 노출되면 마른기침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전경식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 농도가 높은 경우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환자 또는 심장질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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