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사전투표율 하위권 제주…21대 대선에선?
사전투표 도입 이후 10년간 대부분 선거서 전국 평균 밑돌아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됐다. 그동안의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저조했던 제주도의 사전투표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약 10년간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관위 선거통계 시스템을 보면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11.06%로 전국 평균 11.49%를 밑돌았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제주 사전투표율은 10.70%로 부산 9.83%, 대구 10.13%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역시 제주 사전투표율은 22.43%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번째였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각각 24.65%, 33.78%로 전국 평균(26.69%·36.93%)에 못 미치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직전 선거인 22대 총선에선 28.50%로 21대 총선에 비하면 3.85%포인트(p) 높았지만 전국 평균 31.28%보다는 2.78%p 낮았다.
역대 선거에서 제주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선거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2.24%)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31.38%) 등 2차례뿐이었다.
제주지역의 이번 대선 사전투표소는 총 43곳(제주시 26곳, 서귀포시 17곳)이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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