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피습' 등 중국인 강력범죄 속출…주민들 "극도의 공포"
시흥 흉기 피습 사건 피의자 차철남 검거…2명 살인 추정
시흥시 "시민분들 외출 자제하고 안전 유의하길 바란다" 당부
- 양희문 기자, 김기현 기자
(시흥·화성=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경기 남부지역에서 내국인을 상대로 한 중국인들의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수사 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에서 4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차철남(56)은 이날 약 10시간 동안 도주 행각을 벌이며 주민들을 극한의 공포로 밀어 넣었다.
이날 사건은 시흥시 정왕동에서 발생했다. 중국 국적 차철남이 오전부터 흉기로 사람들을 다치게 하며 시흥시 일대를 돌아다닌 것이다.
차철남은 오전 9시 34분쯤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업주 A 씨를 공격한 데 이어 약 4시간 뒤 한 체육공원에서 7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찔렀다.
이들 피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 씨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인근 차철남의 주택을 수색하던 중 부패 정도가 심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또 편의점 건너편 주택에서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찾았다.
경찰은 흉기 피습 2건과 변사 사건 2건 모두 차철남의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55분께 화성시 병점동에선 50대 중국인이 길거리와 마트에서 허공에 가위를 휘둘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찰은 이 중국인의 상태를 고려해 그를 응급 입원조치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차철남은 약 10시간 동안 도주 행각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오후 6시 30분께 사건을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1968년생인 차철남은 키 약 170㎝에 보통체격으로 이마가 벗겨진 대머리형이다.
도주 당시 검은색 점퍼와 어두운 바지를 입었고, 흰색 계통의 운동화를 신은 상태였다. 또 흰색 마스크와 검은색 장갑을 착용했으며,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차철남은 공개수배 약 1시간 만에 잡혔지만 시흥 지역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부모들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 퇴근해 아이들의 외출을 자제시켰다.
시흥시도 재난문자를 통해 "오늘 정왕동 지역에서 흉기 피습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 수색 중"이라며 "시민분들께선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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