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당초 23일부터 24일까지 열 예정이던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를 대통령 선거로 인해 6월 14일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7년 연속 경기 대표 관광 축제로 선정된 고양행주문화제는 행주대첩과 행주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로, 올해는 행주대첩의 중요 상징인 '돌'이 전투 무기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주춧돌'로 변화하는 의미를 담아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고양행주문화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행주 드론 불꽃 쇼'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부터 광복까지 위기의 순간 나라를 구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고양시가 전했다. 신기전, 비격진천뢰, 화차 등 전략화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 최대 규모 수상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된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행주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해 가수 송가인이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며, 악퉁, 추리 밴드, 환술극단 담, 마술 극단 다채, 아슬아슬 줄타기 공연 등 전통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주대첩 투석전'과 '난타전', 조선시대 캐릭터들과 함께 행주마을로 돌아가 볼 수 있는 '행주 맨돌마을', 역사 속 주인공이 돼 미션을 해결하며 행주에 대해 알아가는 '역사 미션 게임: 귀환' 등 프로그램과 체험존, 먹거리존 등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 중 화정역과 백석역, 대곡역에서 축제셔틀버스가 무료 운행한다.

djpark@ir7th.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