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 간부, 재단 기부금 유용 의혹 혐의로 경찰 조사
-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통일교 전 간부가 통일교 산하 재산에서 기부금을 부적절하게 운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1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통일교 산하 재단 전 이사장 A 씨 등 10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고발장엔 재단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령한 기부금 339억 원 중 169억 원을 재단 임직원들이 설립한 법인에 투자했는데, 당시 투자 대상 법인과 특수관계에 있던 A 씨가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재단 자금을 유용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단 측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 사실이 없고 투자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출된 자료 등을 토대로 고발 내용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A 씨는 2022년 4~8월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용 목걸이 등을 제공한 혐의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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