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본선' 이재명…눈에 띄는 경기도 공약은?
'평화경제특구'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GTX-A·B·C' 등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지사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제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경기지역 대선공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대선 당시 '평화경제특구'는 물론 GTX-A·B·C 노선 적극 추진과 같은 철도 정책, 경기남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던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도 이들 정책을 경기도 발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는 화성·오산·기흥·평택·이천을 반도체 거점 단지로 육성해 경기 남부를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 등을 제시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는 "경기도를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각오와 함께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연구개발부터 설계, 테스트, 생산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생태계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경기지사 재직 당시는 물론 민주당 대표 시절에도 '경기북도 신설'에 부정적이던 이 후보이지만 경기북부 발전 공약은 이번에도 빼놓지 않았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이 후보의 평소 철학을 반영해 지난 대선 당시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적극 지원'을 통한 남북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나왔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도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평화산업과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군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 국가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이전·신설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당근책도 제시했다.
철도 공약은 빼놓을 수 없는 분야로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경기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GTX-A·B·C 노선사업의 적기 추진을 약속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는 GTX-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해 GTX 소외지역을 줄여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또 GTX-D·E·F 등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노후 인프라 전면 재정비를 통한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 향상을 위한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 관련 공약도 이번 대선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이 후보는 본선 진출 후 첫날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의 전직 대통령 참배, 당 최고위원회의 참석,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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