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첫 안전관리위원회…재난 대비 전략 논의
생활안전 캠페인·작업장 안전표지·슬로건 부착 등 실천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올해 첫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2025 안심 도시 광주' 실현 전략과 여름철 폭염·풍수해 등 자연 재난 예방 대응 대책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충무시설에서 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회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지역 재난과 안전관리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최고기구로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한국가스안전공사 광주광역본부 등 3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와 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들은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1부서 1표지판·슬로건', '1기관 1수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부서 1표지판·슬로건'은 '안전은 나의 작은 실천에서부터'라는 내용으로 기관별 자체 수칙을 마련하고 이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상 속에서 안전이 요구되는 곳에 '넘어짐 주의', '계단 주의' 등 안전표지와 슬로건을, 작업 현장은 추락·끼임·부딪힘 등 현장 3대 사고 위험 예방을 위한 안전표지를 부착한다.
'1기관 1수칙'은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와 같은 생활안전 캠페인을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발굴해 홍보하는 캠페인이다.
최근 기후 위기 심화로 잦아진 신종·복합재난에 대비해 책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대응 훈련과 시나리오 기반 교육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복합재난'은 기존에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난이나 초고강도 재난,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복합재난, 1차 사고에 연이어 발생하는 2차 재난 등을 지칭한다.
안전관리위는 복합 재난 예방 대책으로 △인위적 요인 차단과 위험 요소 제거 △조기 감지와 신속 대응체계 구축 △통합관리시스템 강화 △초동 진화 체계와 안전관리 기반 등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대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풍수해·폭염 등 여름철 자연 재난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꼼꼼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풍수해를 대비해 △선제적 상황 관리체계 구축·운영 △인명피해 우려 지역 관리 강화 △침수 예방시설 확충과 관리 개선 △민관 협업 대피체계 구축과 주민 참여형 훈련 실시 등을 추진한다.
폭염 예방과 대비로는 △선제적 상황 관리체계 구축·운영 △폭염 민감 대상별(신체적·사회적·직업적·경제적) 집중 관리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 기반 구축 △폭염 대응 시민 인식 제고와 실천 유도 홍보 등을 전개한다.
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광주시를 포함한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시민 모두가 합심해 '안전 도시 광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전 안전 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시민뿐만 아니라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nofatejb@ir7th.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