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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만 기다려" 생애 첫 투표 '기념촬영'…출근 전 정장 행렬도

[제21대 대통령 선거]

제21대 대통령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 동구 서남동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김동수 이수민 이승현 기자 = "제 손으로 대통령 뽑을 수 있다니 뿌듯하죠. 이날만을 기다렸어요."

제21대 대통령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광주 동구 서남동 사전투표소.

이른 시간이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가게 영업 전, 도서관에 가기 전 등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 투표소를 찾았다.

회사 출근 전 투표소에 들른 만큼 정장 차림의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지문으로 신원 확인을 마친 이들은 투표용지를 받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고심했다.

투표함에 투표 용지를 넣을 땐 '도장이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후' 불거나 용지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45년간 장사를 했다는 장 모 씨(70·여)는 "지난 3년간 배가 고파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며 "여행도 필요 없고 먹고사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배고프지 않은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준영 씨(42)는 "계엄 정국 등 이번 조기 대선에 임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도 많아 이른 시간에 들렀다"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나라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광주 서구 상무1동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도 많은 유권자가 몰렸다.

대통령 선거가 처음이라는 안유정 씨(20·여)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투표를 마친 뒤 어머니와 기념 촬영을 했다.

안 씨는 응원하는 후보가 속한 정당 색과 같은 옷을 입고 오기도 했다. 그는 "제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니 뿌듯하고 기쁘다"며 "이날만을 기다렸다. 꼭 유능한 대통령이 당선돼 지방 지원도 해주고 일자리도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 동구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지인 나주혁신도시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수십 명씩 이어졌다.

특히 신도심에 거주하는 직장인 부부들이 자녀를 동반한 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참교육' 투표 행렬이 눈길을 끌었다.

회사원인 이하늘·김은선 씨(37) 부부는 출근을 앞두고 딸 수아 양(8)과 이곳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부부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뽑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려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여수시 주삼동주민센터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삼동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인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가장 가까운 투표소다.

시민 황재균 씨(61)는 "여수 경제의 주춧돌이자 견인차였던 여수산단이 장기간 어려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산단의 위상을 되찾고 나라 경제를 일으킬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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