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착 도와 성장동력 키운다…전남도 '3·3·3프로젝트' 본격화
[청년·창업·벤처] 경영·기술·보조금 등 지원 확대
창업·벤처 활성화…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력 기대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지난해 전남에서 20~39세 청년인구 중 5944명의 순유출이 있었다. 매월 500명에 가까운 숫자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매년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도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청년 유출을 막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청년 창업·벤처를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도는 '3·3·3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3·3프로젝트는 청년들의 벤처창업을 도와 자생적 발전 기반을 구축해 벤처창업(벤처·혁신기업 인증)기업 3000개, 연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를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을 위해 전남도는 올해 63억4000만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3·3·3프로젝트는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밸류업 등 단계별로 추진된다.
스타트업 단계 지원책으로 대학 내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전남대 캠퍼스와 목포대, 순천대 등 도내 8개 대학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경영,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내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학내 제조창업 기업을 위해 창작활동 및 시제품 제작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18~45세 미만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2년간 월 100만 원을 지원하며, 전남도로 이전한 벤처기업에 최대 5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벤처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도는 유망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해 집중 지원에 나선다. 연 매출 20억 원 이상의 193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간다. 도는 2030년까지 '전남 미래혁신펀드'를 1조 원까지 늘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를 현 1개에서 3개까지 확대한다. TIPS 운영사를 늘려 지역 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정부 투자 지원책이나 R&D, 사업화자금 지원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초기 스타트업 전용펀드 100억 원을 조성하고 청년창업자들이 저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기금을 조성한다. 스케일업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산업용지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도는 300개의 예비 으뜸기업 리스트를 작성해 기업들이 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 지원한다. 글로벌 투자기업의 투자유치 및 기술제휴, 비즈니스모델화와 같은 소규모 벤처기업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부분도 도가 직접 나서 지원한다.
벤처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R&D지원도 강화한다. 최대 40개 기업(40억 원)에 유형별로 R&D를 지원하고 대학, 연구기관 등의 우수기술의 사업화와 제품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고질적인 인력 부족 상황도 RISE 사업과 외국인 유학생 지역특화형 비자 등을 통해 해소에 나선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청년복합문화센터, 전남형 만원주택 등을 활용한 정주여건 개선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전남형 청년창업 사관학교와 박람회 개최 등의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10일 "다양한 지원책 마련으로 청년 창업과 벤처를 집중 육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전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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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도가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뉴스1>은 전남도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이를 토대로 창업과 벤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년기업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