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추태' 홍성표 아산시의장 "법적 판단 뒤 사퇴 여부 결정"
“의회 원할한 진행에 실질적 도움 될지 고민”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졸업식 음주 추태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철회한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이 법적 판단을 받은 뒤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돌연 의장직 사임 의사를 철회한 뒤 침묵하던 홍성표 의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사임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의회에서 사임안이 부결된 이후 의장직 사퇴가 의회의 원활한 진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며 "특히 후임 의장 선출 과정과 그로 인한 공백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려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회의 정식적인 절차와 법적 판단에 따른 결정에 따라 더 신중하게 사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모두 고려한 끝에 사임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홍 의장은 "제 부주의한 행동으로 불편함과 사임 철회 결정으로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며 더 나은 모습으로 아산시민과 의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지난 4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홍 의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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