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시민들, 이번 대선 초래된 것에 대해 책임 물을 것"
대구서 사전투표…"지난 대선보다 이재명 TK 지지율 상승 예상"
추미애 "윤석열 내란으로 하마터면 우리 헌정 질서 무너질 뻔"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지난 대선보다는 (대구와 경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좀 더 높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대신동행정복지센터에 차려진 대신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이번 조기 대선이 초래된 것에 대해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선거 막판 변수로 등장한 이재명 후보 아들 글 논란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젓가락 발언' 관련해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체적 내용을 모른다. 요즘 지방을 다니고 있어 뉴스를 잘 보지 못했다"며 대답을 피했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사전투표가 부정 투표의 가능성이 있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망설이시는 것 같은데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는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며 "안심하시고 사전투표율을 좀 높여 대구의 멋진 정치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대선 사전투표율이 전국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번 선거에 갖는 국민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김 위원장은 "제 나이가 벌써 70"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추미애 민주당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한정애 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 차려진 남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추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으로 하마터면 우리의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큰일 날 뻔한 시기인 만큼 제 고향인 대구를 찾아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TK 득표율 30% 가능성에 대해서는 "감히 말씀드리기 주저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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