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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망월지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 수만마리 욱수산으로 대이동

주된 서식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산으로 향하는 새끼 두꺼비들(대구 수성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주된 서식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산으로 향하는 새끼 두꺼비들(대구 수성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주된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18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비가 오기 시작하자 새끼 두꺼비들의 이동 모습이 포착됐으며, 욱수산으로의 완전 이동은 1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2~3월쯤 10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들이 욱수산에서 망월지로 내려와 1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수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이 떼를 지어 욱수산 일대로 이동한다.

수성구는 2023년부터 환경부 국고보조금사업과 연계해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생태교육관 건립 및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망월지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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