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논란 경산 문명고 학부모들 "올바른 역사 배울 권리 보장"
교장 상대한 '교과서 선정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기각
- 이성덕 기자
(경산=뉴스1) 이성덕 기자 = 경산 '문명고 불량 한국사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원회'는 14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경북교육청이 문명고가 학교운영위원회 절차를 위반해 불량 역사교과서를 선정하고 친일독재 미화 역사교육을 진행하는데도 법이 부여한 명령 권한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경북교육청이 즉각 시정이나 변경을 문명고에 명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최근 '한국학력평가원의 역사교과서가 검정출판실적 기준을 위반했다'는 결과를 냈는데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명고는 지난해 '친일 미화', '뉴라이트' 등 논란이 제기된 한국학력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자, 학부모 A 씨 등 2명이 학교장을 상대로 '교과용도서 선정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을 냈으나 최근 법원에서 기각됐다.
psyduck@ir7th.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