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창의도시 레지던시 영화제작 사업' 창작자·교류도시 확정
권용진, 이시오 감독, 칸·케손서 영화 제작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2025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레지던시 영화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레지던시 영화제작 사업은 부산지역의 유망한 영화 창작자들을 해외의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파견해 영화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올해 프랑스 칸과 필리핀 케손을 교류 도시로 선정했다. 부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권용진·이시오 감독이 각각 해당 도시에서 신작을 제작할 예정이다.
신작은 오는 8월 2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9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권용진 감독은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에 재학 중으로, 장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2024)가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아 올해의 부산지역 창작자로 선정됐다.
이시오 감독은 2019년 단편 '우리 동네'를 시작으로 부산독립영화제 메이드 인 부산 경쟁 부문을 통해 단편 신작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이 감독은 극영화 제작공동체 칸따삐아 필름에서 탄탄히 쌓아온 다양한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케손에서 단편 극영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레지던시 영화제작 사업은 수년간 부산을 비롯해 골웨이(아일랜드), 산투스(브라질), 로마(이탈리아), 후쿠오카(일본) 등 영화 창의 도시와 부산독립영화협회의 교류 도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신작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영화의전당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대 영화연구소, 예술문화영상학과와 공동주최로 열린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은 부산 영화인들이 국제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국제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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