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은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전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현장에서 존 필린 장관을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존 필린 장관은 거제사업장에서 MRO(유지·보수·정비) 중인 미 해군 7함대 급유함인 유콘함을 둘러봤다.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오는 6월 출항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 MRO 사업을 수주해 올해 3월 인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었다.

이어 존 필린 장관은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 건조 구역과 상선 건조 구역 등 주요 생산 현장을 살폈다.

존 필린 장관은 "미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라며 "양국 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 해군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갖췄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북미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솔루션과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바탕으로 미국 조선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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