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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야당 "반공청년단 규탄…김민전 의원 제명하라"

부산노동단체와 야당이 김민전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의 동생이 발언하고 있다.2025.1.20/뉴스1 ⓒ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노동단체와 야당이 김민전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의 동생이 발언하고 있다.2025.1.20/뉴스1 ⓒ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회견이 열린 가운데 부산노동단체와 야당이 이 단체와 김민전 의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정의당, 노동당 부산시당은 2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991년 당시 안기부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의 유족도 참석했다.

박 위원장의 동생이라고 밝힌 유족은 "34년 전에 백골단에 의해 오빠의 시신이 탈취됐다"며 "지금도 떠올리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백골단은 당시 우리 가족을 곤봉으로 내려치고 때렸던 사람들"이라며 "최근 김민전 의원이 백골단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을 때 당시가 떠올랐다"고 분노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9일 흰 헬멧을 쓴 청년들이 국회에 나왔다"며 "김 의원의 협조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 단체는 반공청년단과 그 예하 조직인 백골단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골단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을 가장 앞에서 파괴한 조직"이라며 "당시 군부 정권을 승계한 노태우 정권의 무분별한 탄압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창수 위원장의 경우 5월 6일 오전 4시 45분쯤 안양병원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 "당시 정권은 즉각 사건 은폐에 나섰다"며 "사망 하루 뒤인 7일 1000여 명의 백골단이 망치로 영안실 벽까지 뚫고 침입했고 유가족을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렇듯 민주화운동 탄압의 상징, 국가 폭력의 상징인 백골단의 부활을 소개한 김민전 의원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이라며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역사 의식도, 책임감도 없는 김 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9일 하얀 헬멧을 쓰고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백골단'이라 불리며 관저 사수 집회를 벌였던 반공청년단이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에서 백골단으로도 소개된 이들은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며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lryo1@ir7th.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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