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 주연 '베르테르', '물랑루즈!'…CJ ENM, 라인업 화려하네
뮤지컬 라인업 공개…'베르테르' 25주년
'브로드웨이 42번가', '비틀쥬스' 등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CJ ENM이 2025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대작 5편을 올 한 해 동안 선보인다.
CJ ENM은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 '킹키부츠', '물랑루즈!', '비틀쥬스' 등 글로벌 히트작들을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2000년 초연한 '베르테르'는 독일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철학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의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롯데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릴 '베르테르' 역에는 엄기준, 양요섭, 김민석이 캐스팅됐다. 베르테르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받는 '롯데' 역에는 전미도, 이지혜, 류인아가 낙점됐다. 3월 16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쇼 뮤지컬의 교과서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도 돌아온다.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 등 국내외 주요 뮤지컬상을 휩쓴 작품.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시골 출신의 주인공 '페기 소여'가 스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프닝에서부터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탭댄스가 백미로 꼽힌다. 7월부터 9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킹키부츠'도 귀환을 알렸다.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남자가 신을 수 있는 80㎝ 길이의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토니상 6관왕,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10월~2026년 3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선보인다.
'물랑루즈!'도 기대작이다. 2022년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초연 후 약 3년 만에 공연된다.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최고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2021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10관왕 수상작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오는 11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한 해를 장식하는 마지막 공연은 '비틀쥬스'. 4년 만의 귀환이다.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년)를 원작으로 한 작품.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 마술 같은 연출 기법과 거대한 인형 등으로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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