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전우치'…서울예술단 야심찬 '새해 공연 4편'
서울예술단 2025년 라인업
신작 '청사초롱 불 밝혀라'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예술단은 올 한 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대표 레퍼토리 2편과 창작 신작 2편, 총 4편의 가무극을 선보인다.
첫 공연은 창작 가무극 '천 개의 파랑'이다.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5월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은 작품.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윤동주, 달을 쏘다.'도 공연된다. 일제강점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꿈꿨던 시인 겸 독립운동가 윤동주(1917~1945)가 남긴 시와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을 그린 작품. 이번 시즌은 윤동주의 내면적 갈등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더욱 실감 나게 전달하기 위해 공연의 미장센(화면 구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올 10월엔 창작 신작 '전우치'를 선보인다. 조선 중종 때, 실존 인물 전우치 이야기를 소재로 음악과 춤을 결합한 가무극이다. 장면마다 환술 형식이 독특하게 펼쳐져 관객들에게 시·청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마지막 라인업은 창작 신작 '청사초롱 불 밝혀라'다. 조선 시대 최초의 웨딩 전문 업체 '청사초롱'이 주관하는 독특하고 화려한 혼례식을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에서 최종작으로 선정된 작품. 11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1986년 '88서울예술단'으로 출범한 서울예술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공립예술단체다. 매년 3~4편의 창작공연 제작을 통해 한국 창작공연의 산실로서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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