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장 AI사업 최대규모"…LG CNS '외교부 300억' 사업수주
엑사원·코히어 엔진 활용 하이브리드 방식 채택
행안부·경찰청 이어 외교부…공공기관 AI 도입 가속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CNS(064400)는 외교부와 '지능형 인공지능(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약 300억 원 규모로 공공기관 발주 AI 사업 중 최대 규모다.
LG CNS는 외교부 특화 △AI 모델 파인튜닝 △AI 플랫폼 구축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데이터 관리체계 수립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외교 데이터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외교문서 초안 작성 △문서 분류·요약 △외교업무 관련 정보 관리 등을 지원하는 어시스턴트 AI 도입을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 이슈 모니터링·허위정보 탐지로 의사결정 지원 전략수립, 영사민원 챗봇 시스템 등 외교부 업무 전반에 AI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유관 정부조직 등의 외교업무를 지원하는 AI 플랫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대외비 정보가 많은 외교부 특성에 맞춰 AI 사용 전 과정에 강력한 보안 체계도 구축한다. 이용자의 데이터 접근 권한에 맞춰 답변 수준을 조절하고 사용자의 데이터 접근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교부만 접근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데이터 외부 유출 가능성도 막는다.
LG CNS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캐나다 코히어(Cohere)와 공동 개발한 다국어 언어모델을 결합한 AI 모델을 내세웠다.
협력 모델은 한국어 서비스엔 엑사원, 해외언어 기반 분석에는 코히어 엔진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23개국 언어 처리 능력을 보유했다.
LG CNS 관계자는 "자사는 행정안전부에 정책보고서·연설문 등 공문서를 만드는 AI 시범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며 "최근엔 경찰청에 'AI 수사 지원 서비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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